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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기반의 혁신 창업 협력 공간, 대전 스타트업 파크

스타트업 창업에 필요한 사업화 지원, 주거비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입주기업 대표와의 인터뷰도

2025.04.18 정책기자단 이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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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개소한 대전 스타트업 파크 본부동 전경.
3월 개소한 대전 스타트업 파크 본부동 전경.

'스타트업(Startup)'은 혁신적인 기술 또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려는 신생 기업을 뜻한다.

스타트업의 어려움은 자금 조달 문제와 인력 부족, 기술 교류를 위한 네트워킹 부재 등을 들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처한 어려움을 적극 지원하는 혁신 창업 협력 지구를 조성했다.

지난달 정식 출범한 '대전 스타트업 파크'다.

스타트업 파크는 지역 내 100개 이상의 창업·벤처기업과 투자기업, 유관기관 등이 한 곳에 입주·연계 가능한 대규모 창업 인프라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지역에 특화된 과학기술 기반 창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광역시가 함께 조성한 공간이다.

지난 2021년 인천 스타트업 파크(송도국제도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개소했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인근 거리에 여러 부속동을 둔 분산형 파크로 조성됐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인근 거리에 여러 부속동을 둔 분산형 파크로 조성됐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거리형 창업 클러스터로써 왼쪽에는 충남대학교가 오른쪽에는 KAIST가 있다.

본부동을 중심으로 주변 9개의 부속동을 포함하여 총 10개 동, 100여 개의 입주 공간을 마련했다.

9개 부속동은 투자기관의 첫 이니셜을 딴 D브릿지(대전광역시), S브릿지(신한금융그룹), K브릿지(KT) 등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최근 운영을 종료한 K브릿지는 W브릿지(한국수자원공사)로 바뀌고, H브릿지(하나은행)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개소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관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이벤트홀.
스타트업 관련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이벤트홀.
본부동 내 입주한 스타트업 사무실.
본부동 내 입주한 스타트업 사무실.

앵커 건물인 대전 스타트업 파크 본부동은 지상 4층 규모로 1층은 각종 행사를 위한 이벤트홀과 라운지, 코워킹홀, 콜라보룸 등이 있다.

2층은 재도전 및 혁신 캠퍼스, 3층은 입주 기업실, 4층은 운영기관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자리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황윤성 본부장.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황윤성 본부장.

본부동 1층 라운지에서 황윤성 본부장(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생태계본부)을 만났다.

Q. 스타트업 파크는 어떤 곳인가요?

A. 스타트업은 공간, 자금, 인력 등 많은 것들이 부족합니다. 즉 기본적인 업무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죠. 과거에는 일부 공장형 아파트 또는 대학창업보육센터라는 스타트업 공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곳들은 공간 지원에만 그치다 보니까 스타트업을 위한 성장 지원은 거의 없었죠. 스타트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중 하나가 네트워킹입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어도 동종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했는지, 어떻게 투자를 받았는지 등의 정보가 부족하다 보니, 이를 아우르는 커뮤니티 공간이 필요한데, 기존의 창업보육센터는 그 기능까지는 못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이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자체와 함께 기본적인 사무 공간은 물론 투자기업,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지원하는 곳이 스타트업 파크입니다.

본부동 바로 옆에 있는 부속동 S브릿지 전경.
본부동 바로 옆에 있는 부속동 S브릿지 전경.
부속동에 입주한 스타트업 및 층별 안내.
부속동에 입주한 스타트업 및 층별 안내.

Q. 대전 스타트업 파크만의 특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인천 스타트업 파크가 큰 건물 하나로 구성된 '집중형 파크'라면,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인근 거리에 여러 부속동을 둔 '분산형 파크'로 탄생했습니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가 자리한 궁동과 어은동 일대는 대학가 특성상 원룸, 맛집, 카페 등이 밀집해 있는데요. 일명 '슬리퍼형 생활권'이라고 해서 입주 기업인과 관계자들 모두가 가까운 거리를 오가며 일하고, 의식주까지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하나, 분산형 파크의 장점은 무한 확장성을 들 수 있습니다. 올해 개소한 9개 부속동은 지역 기반의 하나은행,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투자 기업으로 함께 입주하게 되는데요. 향후 더 많은 투자 기업 유치를 통해 대전 원도심(2지구), 대덕밸리(3지구), 방위사업청 임시청사 자리(4지구) 등 부속동을 계속 늘릴 예정입니다. 그렇게 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 스타트업 파크는 스타트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창업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을 묻고 상담하는 청년창업 전용 헬프데스크.
매주 금요일 창업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을 묻고 상담하는 청년창업 전용 헬프데스크.

Q. 대전 스타트업 파크의 지원 사업은 무엇이 있나요?

A. 크게 세 가지가 있는데요. 스타트업 창업에 필요한 '사업화 지원 사업', 스타트업 직원들의 월세를 지원하는 '주거비 지원 사업', CES 박람회 참가 등의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이 있습니다.

Q. 대전 스타트업 파크의 목표와 함께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A. 올해 초 대전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대전통합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했는데요. CES가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가 된 만큼 대전 스타트업 파크에 입주한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큰 목표입니다. 스타트업은 좋은 아이디어와 작은 아이템 하나가 큰 자산이 되므로, 국민 누구나 좋은 아이템이 있다면 언제든지 저희 대전 스타트업 파크를 찾아주세요. 스타트업 창업을 위한 사업화 지원에서부터 차근차근 도와드리겠습니다.

드림랩을 이끄는 박한나 이사(좌)와 김견휴 대표(우).
드림랩을 이끄는 박한나 이사(좌)와 김견휴 대표(우).

4월 초 기준, 대전 스타트업 파크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70여 곳.

그중에서 ㈜드림랩(DreamLAB)의 김견휴 대표, 박한나 이사를 만났다.

드림랩이 개발한 슬리패스 스마트 링 샘플.
드림랩이 개발한 슬리패스 스마트 링 샘플.

Q. 드림랩 회사 소개와 함께 개발 제품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드림랩은 실리콘밸리 창업 캠프로 유명한 드레이퍼 대학의 헤커톤 프로그램을 계기로 수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설립한 회사입니다. 창업 아이디어는 '슬리패스(SLEE-PASS)'라는 수면 아이템을 진행했는데, 현지 반응이 워낙 좋아 한국에 돌아와 사업화하게 된 케이스죠. 저희가 개발한 슬리패스는 수면 단계 측정을 위한 스마트 링과 건강 수면 유지를 위한 AI앱으로 구성한 수면 솔루션입니다. 사용자의 실시간 AI 수면 주파수를 기반으로 수면 효율을 높이는 핵심 기술을 탑재했는데요. 현재 샘플링 과정을 거쳐 최종 실험을 진행 중으로 올해 정식 출시할 예정입니다.

스타트업 사무실 내부.
스타트업 사무실 내부.

Q. 대전 스타트업 파크에 입주한 배경과 소감은요?

A. 예비 창업자부터 초기 창업자 그리고 성장기까지 기업들이 커가는 마중물 역할을 제대로 해줄 수 있는 공간을 찾다가 대전 스타트업 파크를 알게 되었습니다. 입주 심사를 통과할 때, 저희 아이템과 기술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Q. 입주 기업으로서 대전 스타트업 파크의 장점이라면 무엇인가요?

A. 우선 일반 상가 또는 오피스텔에 비해 훨씬 저렴한 임대료로 입주할 수 있어서 가장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근 원룸 월세 지원으로 외국에 있는 저희 직원들이 이곳으로 합류하여 함께 지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하면서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구축된 것도 장점이고요. 기업 간 네트워킹 형성을 통해 동반 성장의 장이 마련된 점도 만족스럽습니다. 운영기관인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매년 '스타트업코리아 투자 위크(SIW)'라는 행사를 개최하는데, 저희 같은 초기 창업자들이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됩니다.

CES 2025에 참가한 드림랩 부스(출처-드림랩)
CES에 참가한 드림랩 부스(사진출처-드림랩 제공)

Q. 드림랩의 향후 계획과 함께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저희 개발 제품인 슬리패스는 올해 크라우드 펀딩을 거쳐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024~2025년 2년 연속 CES 참가에 이어 내년 'CES 2026'을 통해 미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정보기술 산업전시회인 'MWC 2026'에도 참가해서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함께 마케팅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초기 창업자들은 마케팅에 관한 자금 역시도 부족합니다. 기업을 위한 마케팅 지원은 매출 증빙이 있어야 하는데, 이제 막 제품을 출시한 초기 스타트업은 마케팅 지원을 받을 방법이 거의 없는 실정이죠. 스타트업을 위한 마케팅 지원 정책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 파크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여 추진하는 혁신 창업 클러스터로써 혁신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지역의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어갈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 창업자라면, 대전 스타트업 파크에 문을 두드려 보자.

☞ 대전 스타트업 파크 누리집 바로 가기 (daejeonstartuppark.kr)



정책기자단 이우진 사진
정책기자단|이우진zzirun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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