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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와 떠나는 익산 여행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반려견 누리와 견주 귀농이가함께 떠난 익산 여행 2025.03.17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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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알아? 올봄엔 여행이 유행이래!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봄 여행?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여행 유튜버 '잰잰바리'가 직접 정리해 주는 설렘 가득 초특급 여행 계획표! KTX 반값 할인부터 짜릿한 액티비티까지! 누려야 될 혜택이 너~무 많은 '여행가는 봄 캠페인' 올봄, 여행은 유행, 지역은 흥행! 떠나야 할 이유가 생겨버렸다 3월은 '여행가는 달', 4월엔 '걷기여행주간', 그리고 5월엔 '해양관광 캠페인'까지! '여행가는 봄 캠페인'의 다양한 혜택은 '여행가는 달' 누리집에서 확인하세요! ▶https://korean.visitkorea.or.kr/travelmonth 2025.03.17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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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여행가는 달' 혜택받고 떠난 "수원 화성행궁" 3월은 새로운 학년과 학기가 시작하고 각종 프로젝트가 출범해 보통 시작의 달이라고 한다. 그만큼 새로운 도전에 정신이 없지만 3월은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짧은 기간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꽃이 피고 움츠러들어 있던 나무가 기지개를 켜고 새잎을 뻗어낸다. 다들 바쁜 일정 속에 지쳐있기에 주말 등 짧은 시간을 이용해 여행을 떠나 잠깐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은 선택지일 듯하다. 여행가는 달 캠페인 포스터(출처: 여행가는 달 누리집) 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 장려를 위해 3월을 '여행가는 달'로 지정하고 캠페인을 하고있다. 한국관광공사와 103개의 지자체, 기관, 기업이 협업해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여행 추천 코스를 제공하고 ▲교통 ▲숙박 ▲놀거리로 분야를 나눠 지원한다. 수많은 선택지 중 고민하다가 2024년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되었고 가장 이벤트가 많은수원 화성행궁으로 여행을 떠났다. KTX를 타고 도착한 수원역 추천 코스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행지까지 이동은 KTX와 렌터카 중 선택할 수 있다. KTX의 경우 관광상품과 결합 시 최대 50%까지 할인되며 한국철도공사에서 발매하는 KTX 연속 패스인 '내일로패스'도 1만 원 할인받을 수 있다. 렌터카의 경우 쿠폰을 받아 담당 업체 사이트로 들어가면 최대 50% 할인받을 수 있다. 기자는 내일로패스를 선택해 KTX를 타고 수원역에 도착했다. 수원 화성행궁의 정문 '신풍루'여행가는 달 캠페인으로 입장료 20% 할인이 적용되고 있다. 수원 화성행궁에 도착해 매표소로 향했다. 매표소 입구에서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안내받을 수 있었다. 기존 가격보다 20% 할인받은 금액으로 화성행궁에 입장했다. 아직 쌀쌀한 날씨였지만 많은 방문객이 있었다. 매표소 관계자분도 '3월이 되니까 사람이 늘었고 할인하는 줄 모르고 왔다가 좋아하신 분들이 많다'고 하셨다. 관람객 중 외국인들도 다수 보였다. 화성행궁의 아름다움을 외국인들도 느낀다는 사실에 뿌듯했다. 수원시에서 진행 중인 사랑채 방문 인증 이벤트(출처: 요새화성 요즘행궁 SNS) 수원 화성행궁 관광을 마치고 화성 사랑채와 화홍 사랑채의 여행자 라운지에 방문했다. 수원시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3월 중 두 곳을 방문하고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야외 쉼터에서 잠시 여유를 즐기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었다. 여행자 라운지에서 판매하는 기념품 역시 여행가는 달 혜택으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나도 마침 눈에 쏙 들어온 예쁜 술잔을 구매했다. 여행가는 달 캠페인으로 기념품 10% 할인이 적용되고 있다.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따라 이동해보니 수원 화성행궁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이뿐만 아니라 비수도권으로 여행 시 숙박 업체를 통해 할인을 제공하고, 3월간 여행 사진과 영수증을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고급 숙박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여행으로-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바쁘게 지낼수록 잠시 숨을 돌릴 틈이 필요한 법인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 구석구석을 합리적인 방법으로 여행하길 바란다. 또한, 3월 여행가는 달을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4월 '걷기여행주간'과 5월 '해양관광 캠페인'도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으니 참여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박성호 kevinrevo1234@gmail.com 2025.03.14 정책기자단 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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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가기 좋은 어촌 안심 여행지 ② 인천 옹진 모도리마을 세 개의 섬이 연도교로 연결된 독특한 섬마을! 트레킹과 자전거 여행도 하고, 3월 제철 바지락 캐서 바로 맛보는 즐거움까지, 인천 연안 부두에서 배 타면 쉽게 갈 수 있어서 당일치기 여행지로 가볍게 떠나기 딱 좋다. ■ 모도리어촌체험휴양마을 추천여행코스출발! → 섬과 섬을 잇는 길 따라 신시모도 트레킹 → 바다를 배경으로 감상하는 예술 작품 배미꾸미 조각 공원 → 제철 바지락 직접 캐고 맛보기 바지락 캐기 체험 → 윤슬과 함께 물멍의 시간 배미꾸미 해변 → 꽃길 따라 바다와 함께 산책 노루메기 해변 ① 신시모도 트레킹신도, 시도, 모도 세 개 섬이 다리로 연결돼 있어 도보나 자전거로 섬을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다. 인천에서 배를 타고 신도 선착장에 내리면 트레킹 코스가 시작된다. 섬과 섬을 넘나들며 바다를 따라 걷는 색다른 트레킹 코스! ② 배미꾸미 조각 공원바닷가 절벽 위에 조성된 예술 공간으로, 다양한 조각 작품이 전시돼 있다. 독특한 작품들이 어우러져 사진 명소로도 인기다. 공원을 따라 걷다 보면 시원한 서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전망대에서는 신시모도 전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③ 바지락 캐기 체험3월이면 속이 꽉 찬 바지락을 캐기 좋은 시기! 갯벌에 들어가 호미로 살짝 긁어내면 바지락이 숨어 있다. 체험장에서 장화를 빌려주니 부담 없이 참여 가능하다. 직접 캔 바지락은 가져갈 수도 있고, 바로 조리해 먹을수도 있다. ④ 배미꾸미 해변서해의 잔잔한 파도를 감상할 수 있는 윤슬이 아름다운 해변. 해안선을 따라 산책하기 좋고, 여름철이면 물놀이도 가능하다. 인근에 조각공원과 트레킹 코스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⑤ 노루메기 해변 모도에서 떠나기 전에 꼭 들러야 할 노루메기 해변. 잔잔한 바다와 깨끗한 모래사장이 펼쳐지는 곳으로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바닷바람을 만끽하며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여운을 남기기 좋은 곳! 겨울과 봄이 만나는 특별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모도리어촌체험휴양마을- 주소 : 인천 옹진군 북도면 모도로 78 - 홈페이지 : 모도리어촌체험휴양마을 2025.03.14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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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가기 좋은 어촌 안심 여행지 ① 제주 서귀포 사계마을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을 품은 아담한 어촌 마을, 3월이면 마을 주변이 유채꽃으로 물들어 봄 분위기가 물씬 난다. 바다 전망 워케이션 공간에서 여유를 즐기고, 바릇잡이와 낚시 체험을 통해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 사계어촌체험휴양마을 추천여행코스출발! → 갯바위에서 소라, 게 찾아보기 바릇잡이 체험 → 바다 전망 공간에서 여유롭게 워케이션 → 탁 트인 제주 바다에서 손맛 낚시체험 → 화산 절벽과 바다의 조화 산방산용머리해안 → 푸른 바다와 함께 걷는 트레킹 코스 송악산 둘레길 ① 바릇잡이 체험물이 빠진 갯바위에 들어서면 자연이 준비한 보물이 가득하다. 바위 틈 사이로 소라와 게가 숨어 있고, 손을 뻗으면 고둥이 잡힌다. 맨손으로 직접 해산물을 채취하는 이 순간, 제주 바다와 가장 가까워진다. 색다른 체험의 즐거움! ② 워케이션일도 하고, 여행도 하고, 그 사이 바다를 바라보는 여유까지. 사계마을에는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워케이션 공간이 마련돼 있다. 노트북을 펼치면 바다와 맞닿은 오피스가 완성된다. 탁 트인 제주 바다가 머리를 식혀준다. ③ 낚시체험사계포구 방파제에서 간단한 원투낚시를 즐기거나, 배를 타고 나가 바다낚시를 할 수 있다. 3월에는 볼락, 자리돔 등이 잘 잡히며,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낚은 생선을 바로 회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 ④ 산방산 용머리해안산방산의 웅장한 바위 아래, 용머리해안이 길게 뻗어 있다. 파도가 깎아 만든 절벽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이곳의 경이로운 풍경, 바람에 실려오는 바다 내음이 더욱 깊어진다. ⑤ 송악산 올레길제주에서 손꼽히는 절경을 자랑하는 트레킹 코스. 드넓은 초원과 제주 바다가 끝없이 펼쳐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정상에서는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까지 한눈에 들어오며, 날씨가 맑으면 한라산까지 보이는 전망이 압권이다. 사계어촌체험휴양마을·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형제해안로 13-1 · 홈페이지 :사계어촌체험마을· 예약 및 문의 : 064-792-3090 2025.03.14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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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연이 들려주는 치유 여행지 5곳 한국관광공사는 '2025-2026 한국관광 100선' 중 역사와 자연이 들려주는 치유의 이야기를 담은 5곳의 여행지를 소개했다. 대한민국 곳곳에 스며든 역사와 자연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봄맞이 여행을 떠나보자. 전쟁과 평화, 영웅과 전통, 자연과 치유가 공존하는 여행지는 ▲분단을 넘어 평화의 시대를 꿈꾸다, 파주 임진각과 DMZ 생생누리 (경기 파주) ▲대관령으로 떠나는 무해한 여행(강원 평창) ▲악동에서 영웅으로 인간 이순신을 만나다, 아산 현충사(충남 아산) ▲한의학의 성지 산청 동의보감촌으로 떠난 면역력 충전 여행(경남 산청) ▲전통과 예술, 아날로그 감성이 버무려진 남원 봄 여행(전북 남원) 등 총 5곳이다. 여행지 방문 시 기상 상황이나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 여부·개방 시간·관람 방법 등 세부 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누리집,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갤러리 그리브스에서 정전 협정 서약서와 학도병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DMZ 접경지역에 있는 파주 임진각(평화누리공원)은 전쟁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관광지로 꾸준히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곳에는 실향민들이 고향을 바라보던 임진각과 망배단, 전쟁으로 파괴된 임진강 독개다리, 총탄자국이 선명한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이 남아 있고, 알록달록한 바람개비 언덕과 임진강변생태탐방로가 조성되어 있다. 철책 너머로 이어지는 임진각평화곤돌라는 민통선을 넘는 특별한 이동 수단이다. 곤돌라에서 내려 미군 주둔 시설이었던 캠프 그리브스를 방문하면 가이드 투어(70분)를 통해 탄약고, 숙소, 전시관 등을 관람할 수 있다. '2025-2026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된 DMZ 생생누리에서는 디지털 기술로 구현된 DMZ의 역사와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VR 드론 라이더, DMZ 비밀의 숲, 미디어아트 전시 등이 있으며, 곤돌라 이용객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DMZ 평화관광은 한반도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서 출발하며 셔틀버스를 타고 제3땅굴, 도라전망대, 통일촌을 둘러보는 약 3시간짜리 코스로 진행된다. 인근 명소로는 헤이리 예술마을과 파주출판도시가 있다. 라이브 드로잉 대가 김정기 뮤지엄, 포르투갈 건축가 알바로 시자가 설계한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을 둘러보자. 지혜의 숲에서는 거대한 서가에서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으며, 출판도시 활판인쇄박물관에서는 직접 활자를 골라 인쇄해 볼 수 있는 체험을 하며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문의: 파주시청 관광과 031)940-5197 대관령삼양목장의 봄.(사진=평창군청 제공) 평창군과 강릉시 경계에 있는 해발 832m의 고개, 대관령 일대는 풍경도 기후도 남다르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넓은 고원지대가 펼쳐지고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낮고 눈이 많이 내리며 바람은 강한 편이다. 이런 지형적, 기후적 조건을 바탕으로 목장과 스키장, 풍력발전단지가 어우러지는 대관령만의 이국적인 풍경이 완성됐다. 올해 7회를 맞이한 '한국관광 100선'에서 대관령은 5회 연속 선정된 우수 관광지다. 대관령에는 크고 작은 목장이 여럿 있는데 그중 삼양라운드힐과 하늘목장, 대관령양떼목장이 3대 목장으로 꼽힌다. 삼양라운드힐은 서울 여의도 면적 약 7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규모와 시원한 전망으로, 하늘목장은 사계절 운영하는 트랙터 마차와 희귀 양인 발레 블랙노즈(Valais Blacknose) 양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대관령양떼목장은 인기 포토존인 나무 움막이 매력 포인트다. 국내 대표 스키장이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으로 사용된 모나용평과 알펜시아리조트도 대관령에 자리한다. 대관령에는 다양한 주제의 체험 공간도 가득하다. 동계올림픽을 추억하고 동계스포츠를 체험하는 평창올림픽기념관(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기념관), 대관령의 신선한 우유로 치즈를 만들어보는 바람마을 치즈체험장, 전 세계 각종 인형을 전시하는 비엔나인형박물관 등이 있다. 문의: 대관령관광안내센터 033)330-2799 현충사.(사진=아산시청 제공) 이순신은 한국인이 존경하는 인물을 꼽을 때 늘 1, 2위에 오르는 인물이다. 현충사는 충무공 이순신을 기리는 사당이다. 사당을 가장 위에 두고 그 아래로 고택, 활터, 구 현충사 건물, 정려, 기념관 등이 모여 있다. 경내에 들어서면 맨 처음 나오는 충무공이순신기념관에서는 이순신의 업적과 함께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참외를 주지 않는다고 참외밭을 망쳐버린 악동, 무과 시험에 실패하고 좌절하던 청년, 백의종군하던 중 어머니의 죽음에 괴로워 울던 효자 등 이순신의 인간적인 면모를 모두 만날 수 있다. 현충사 현판, 이순신 영정, 난중일기, 장검, 서간첩과 교서 등 국보로 지정된 전시물도 여러 개다. 현충사는 올해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산여행에서 온천을 빼면 허전하다. 세종대왕이 다녀간 후 현종, 숙종, 영조, 정조까지 왕들이 사랑한 온양온천은 '왕실 온천'이라 불리기에 충분하다. 온양민속박물관은 감각적인 전시와 행사로 몇 해 전부터 핫한 여행지로 꼽힌다. 세계꽃식물원은 사계절 내내 싱그러운 녹음과 화사한 꽃으로 여행자를 맞아준다. 마지막 여행지는 아산 공세리성당이다. 소박한 조명과 꼬마전구가 고요한 밤의 운치를 더한다. 문의: 현충사 관리소 041)539-4600 동의보감촌의 봄.(사진=산청군청 제공)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에 충전이 절실한 요즘, 산청 동의보감촌으로 떠나보자. 지리산 천왕봉을 지붕으로 둔 산청(山淸)은 이름 그대로 산 좋고 물 맑은 고장이다. 산청 땅에 발을 내딛는 순간 다디단 공기가 느껴지고, 도시에 찌든 스트레스가 한방에 사라진다.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는 1000여 종의 약초로 만든 건강한 음식은 면역력을 높여준다. 그 중심에 허준의 동의보감을 테마로 한 산청 동의보감촌이 있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이름을 딴 산청 동의보감촌은 그 정신과 산청 약초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엑스포주제관을 비롯해 한의학박물관, 한방기체험장, 한방테마공원, 산청약초관, 허준순례길, 한방자연휴양림, 무릉교 등 여러 시설이 거대한 공원으로 꾸며졌다. 거기다 한방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약초밥상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꼼꼼히 즐기고 나면 백세까지 거뜬히 살 것 같이 기운이 솟는다. 산청 동의보감촌 맨 위쪽에 한방자연휴양림이 자리한다. 백두대간의 정기가 모여드는 명당이라 하룻밤 숙면과 함께 개운한 아침을 보장한다. 고요한 산청 동의보감촌의 아침을 통째로 누리는 특권도 주어진다. 때 묻지 않은 청정자연과 오랜 세월이 켜켜이 쌓인 산청은 곳곳이 면역력 강화 여행지다. 빼곡한 고가와 돌담길이 아름다운 남사예담촌, 젊은 세대 사이에 카페 같은 절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수선사, 문익점 선생이 우리 땅에 목화 씨앗을 들여와 처음으로 재배했다는 목면시배유지 등 발길마다 봄기운이 가득하다. 문의: 산청 동의보감촌 055)970-7216 원앙이 노니는 연못과 어우러진 광한루 풍경.(사진=오원호 촬영) 새로운 책장을 넘기듯 봄기운이 깃든다. 남원은 춘향전의 이야기가 녹아있으며 아날로그 감성과 벚꽃길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남원 중심부를 흐르는 요천의 서쪽에는 광한루원, 동쪽에는 남원관광단지가 자리한다. 3~4월에는 요천벚꽃길에 벚꽃이 터널을 이루며, 밤이면 청사초롱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만든다. 광한루원과 남원관광단지 두 곳 모두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광한루원은 춘향전의 공간적 배경으로, 삼신섬이 있는 연못과 오작교가 동양적 자연미를 자아낸다. 춘향사당과 월매집 등 춘향전 관련 명소가 곳곳에 자리하며, 밤이 되면 조명과 함께 완월정의 야경이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저녁 6시 이후에는 무료로 개방되어 잠시 들러보기 좋다. 요천을 건너 남원관광단지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심수관도예전시관을 만난다. 정유재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도공들의 역사를 간직한 이곳에서는 심수관의 도자기 작품과 사쓰마 도자기의 유래를 살펴볼 수 있다. 관광단지 내 춘향테마파크는 춘향전을 테마로 한 공간으로,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춘향과 몽룡의 사랑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춘향전의 도시 남원에서 색다른 경험을 원한다면 남원항공우주천문대를 추천한다. 드론 비행 체험, VR 체험장, 천체투영실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주관측실에서는 태양과 천체 관측이 가능하다. 남원다움관은 남원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한 공간으로, 1970~80년대 다방과 만화방을 재현한 전시가 흥미롭다. 가상의 공간에서 남원의 주요 명소를 둘러볼 수 있는 인력거 체험도 인상적이다. 명지각 사랑채는 한옥호텔 명지각 1956의 카페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남원 출신 화가 김병종의 작품을 전시하는 곳으로 미술관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이다. 시즌마다 전시가 바뀌어 여러 번찾아도 새로운 감상을 제공한다. 문의: 남원시종합관광안내센터 063)632-1330 정책브리핑 최재련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2025.03.14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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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로 같이 여행 갈까요? 작은 도시의 커다란 매력을 찾아서! 여행가는 달, 특별한 버스가 출발합니다. '우리 술, 봄꽃, 체험, 미식, 치유' 5개 테마의 20개 소도시로 떠나는 여행, 같이 떠나고 싶은 사람과 신청하세요. 총 1천 명의 여행 친구를 추첨해 참가비를 제외한 여행경비 전액을 지원합니다. ■ 접수기간 : 3.4(화) ~ 3.13(목) / 3.18(화) 발표 ■ 여행기간 : 3.28(금), 3.29(토), 4.4(금), 4.5(토) ■ 참가비 : 1인 25,000원 * 차량, 체험·입장료, 식비 등 여행경비 지원 ☞ 여행 코스 확인하고 신청하기 여행가는달 누리집 이벤트 탭 여행으로-컬 이벤트 2025.03.11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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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지역문화의 매력을 느끼며, '로컬100 스탬프 투어' 참여 어때요? 매섭게 불던 찬 바람이 잦아들고,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니 괜히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요즘이다. 주말에 한정된 시간과 거리 탓에 해외여행은 부담스러운 마음이 들다 보니, 가까운 국내의 로컬 여행지들을 찾아보게 된다. 자주 국내 여행을 떠나는 편인데도, 새로운 여행지를 탐색할 때마다 우리나라 방방곡곡 숨겨져 있는 명소들을 발견하게 된다. 새로운 여행지를 탐색할 때마다 내가 자주 참고하는 자료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한 로컬100 안내책자이다. 로컬100 안내책자 다운로드 '로컬100'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의 문화 매력을 찾아내고,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역의 명소/콘텐츠/명인들을 선정한 100가지 지역 문화 이야기이다. 다양한 지역의 매력을 담은 로컬100 지도 (출처 = 로컬100 안내책자). 파주 출판도시·청주 문화 제조창 일대· 안동 하회 마을처럼 문화 명소부터, 강릉 단오제·무주 안성 낙화놀이 같은 문화콘텐츠, 대구의 대고장 김종문 문화 명인까지 다양한 지역의 보물 같은 이야기들을 책자에서 접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더 많은 국민이 지역 문화 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이마트24와 함께 '로컬100 스탬프 투어'가 시작되었다. 이마트24와 함께하는 로컬100 스탬프 투어 (출처 = 문화체육관광부). 이벤트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연중 진행되며 누구나 '이마트24'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로컬100 중 이번 행사 대상지로 15곳 인근의 이마트24 점포에서 1000원 이상 결제 시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는 방식이다. 적립한 스탬프 수에 따라 로컬100 홍보대사 '키크니 작가'가 직접 디자인한 로컬100 배지와 이마트24 할인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평소 로컬100 명소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지역 명소도 방문해 즐기고, 귀여운 배지도 받을 수 있다는 일석이조 소식에 바로 참여해 보았다. 이마트24 앱을 설치 후, 배너의 로컬100 스탬프 투어를 클릭해 참여 방법을 살펴보았다. ■ 첫 번째, '로컬100 지도 확인하기 버튼'클릭하기! 버튼을 클릭하니 선정된 100가지의 로컬 매력들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먼저 이 버튼을 확인해야 스탬프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하니 반드시 누르는 것이 좋겠다. 로컬100 지도를 확인 후 버튼을 누른 모습 (출처 = 이마트24 앱). ■ 두 번째, 대상지로 선정된 15곳 방문하기! 나는 대상지로 선정된 15곳 중 부천과 서울에 위치한 대상지를 방문해 보았다. ▷ 부천아트벙커B39 한가로운 주말, 경기도 부천시에 위치한 '부천아트벙커B39'를 방문했다. 부천아트벙커B39의 외관. '부천아트벙커B39'는 과거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공간이다. 과거 쓰레기 저장고의 높이가 39m이고, 쓰레기 저장고인 벙커(Bunker)와 부천(Bucheon), 경계없음(Borderless)의 앞 글자를 따와 B39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공유 주방과 스튜디오같이 커뮤니티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관리동부터, 과거 쓰레기를 태우고 처리하던 시설들을 재구성한 소각동으로 꾸며져 있었다. 소각동의 벙커 브릿지에 들어서자, 부천아트벙커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자 과거 쓰레기 저장조의 역할을 했던 '벙커'의옛 모습을 그대로 관람할 수 있었다. 벙커 브릿지에서 관람할 수 있는 벙커의 모습. 39m의 깊은 공간인 만큼, 현재는 공간의 볼륨을 활용한 창작 전시나 다양한 공연 및 촬영을 위한 장소로 이용된다고 한다. 쓰레기의 소각 절차를 따라 에어 갤러리, 재벙커를 지나 방문한 '유인 송풍실'은 소각 및 정화 과정을 거쳐 깨끗해진 배기가스를 굴뚝을 통해 외부로 보내기 위해 사용되던 공간이라고 한다. 옛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유인 송풍실의 모습. 조명으로 꾸며져 있긴 했지만, 보존구역으로 지정된 덕분에 과거의 모습 그대로 관람할 수 있어 흥미로웠다. 이 외에도 배기가스 처리장, 크레인 조종실 등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한 공간과 현대적인 감각이 더해진 전시 및 체험 공간, 카페 등을 통해 부천시만의 로컬 매력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모습. ▷문화역 서울284 서울역에 위치한 '문화역 서울284'는 초기 경성역의 모습으로 복원하여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이다.284는 옛 서울역의 사적 번호를 뜻한다고 한다. 현 서울역 오른편에 위치한 문화역 서울284의 외관. 현재 이용하는 서울역 바로 오른편에 위치하여 방문하기에 접근성이 좋았으며, 대비되는 외형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였다. 내부로 들어서니, 평소엔 쉽게 볼 수 없는스테인드글라스 천장과 기둥으로 만들어진 중앙홀이 눈길을 끌었다. 문화역 서울284 중앙홀의 모습. 과거 일반석 승객이 대기하던 장소인 왼편 대합실로 들어서니, 기획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문화생활을 즐기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3월 30일까지 기획 전시 공예행 : 골골샅샅, 면면촌촌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서울역을 이용할 때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셋째, 지역별 대상점 확인 후 스탬프 적립하기. 각각의 명소를 방문 후, 지역별 대상점 버튼을 통해 명소 주변의 이마트24를 확인 후 방문해 1000원 이상 물건을 구매하였다. 로컬100 스탬프 투어 안내 스티커가 붙어 있는 대상점의 모습. 계산할 때 이마트24 앱 하단의 통합 바코드를 제시하면, 해당 대상지의 스탬프를 적립할 수 있다. 물건 구매 시 통합 바코드를 제시하는 모습. 5개 이상의 스탬프를 적립하면, 기념품과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25년 동안 국내의 다양한 지역을 방문해 여행도 즐기고, 스탬프도 열심히 모아보고자 한다. 2개의 스탬프가 적립된 모습 (출처 = 이마트24 앱). 따뜻해진 날씨를 맞이하여 숨겨진 지역 문화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로컬100 스탬프 투어'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재은 lgrjekj4@naver.com 2025.03.10 정책기자단 김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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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좋은 봄,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을 소개합니다! 기승을 부리던 추위는 어느새 물러가고, 청명한 날씨가 이어지는 요즘입니다. 따뜻한 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자전거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봄나들이를 계획하던 분들이라면 이번 소식에 주목해 주세요.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전거 여행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관광 및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이번에 발표된 자전거 코스는 전국 각지의 아름다운 장소들을 자전거로 안전하게 탐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코스로, 기존에 자동차로는 접근이어려웠던곳들까지 자전거를 타고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마련되었습니다. 권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강원권 17개 코스, 대전/세종/충남/충북/충남권 9개 코스, 대구/경북권 6개 코스, 광주/전북/전남권 10개 코스, 부산/울산/경남권 16개 코스, 제주 2개 코스가 선정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저는 서울 지역의 '청계천 자전거길'을 직접 체험해 보았습니다. 서울 청계천 자전거길 코스 소개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청계천 자전거길은 서울 도심에서 자전거 여행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코스입니다.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청계천을 따라 달리다 보면, 흥인지문, 동대문종합시장, 서울숲, 뚝섬한강공원 등 서울의 대표 관광지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해당 코스는 총 14.93km로, 약 1시간 정도 소요되며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없는 코스입니다. 청계천 자전거길 코스의 출발 지점인 청계광장. 청계천 자전거길의 자전거 전용도로. 출발지점인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시작해 자전거를 타고 서울의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울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청계천 자전거길 코스에서 만난 흥인지문. 청계천의 물소리를 들으며 달리다 보면 어느새 동대문종합시장과 흥인지문을 만나게 되는데, 이곳 모두 서울의 역사와 문화가 묻어나는 장소들입니다. 자전거 여행을 통해 서울을 다시 한번 다른 시각에서 만나게 된 기분이었습니다. 도착지점인 뚝섬한강공원. 약 1시간 정도 달린 후, 뚝섬한강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탁 트인 한강의 풍경을 보니, 마음도 함께 시원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코스를 통해 중구부터 광진구까지 가로지르며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도심 속에서 이런 자연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청계천 자전거길 위의 자전거 표시. 혹시 자전거가 없어 여행을 망설이신다면 걱정하지 마세요. 서울의 '따릉이'는 물론, 대전의 '타슈'와 같은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활용하면누구나 손쉽게 자전거를 빌려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가문화의 확산과 함께 자전거 여행은단순한 운동을 넘어서, 여가의 한 방식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아름다운 봄날,더 늦기 전자전거를 타고 전국 곳곳의 멋진 풍경을 함께 즐겨보세요! ▶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윤혜란 9602000@naver.com 2025.03.07 정책기자단 윤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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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할인 받고 전국 구석구석 꽃놀이 어때요?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화창한 봄날, 꽃놀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숙소 할인 혜택 놓치지 마세요! 올해 첫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가 개최됩니다! - 쿠폰 발급기간 : 2.28.~3.30. (매일 10시부터, 30만 장 선착순 발급) - 사용 입실기간 : 2.28.~4.6. - 사용지역 : 비수도권 지역(서울, 경기, 인천 제외) - 할인혜택 7만 원 이상 숙박 예약시 3만 원 할인 7만 원 미만 숙박 예약시 2만 원 할인- 홈페이지 : ktostay.visitkorea.or.kr 2025.03.07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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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고 푸르다! 담양 죽녹원과 암뽕순대 많은 사람이 평안함과 따뜻함을 찾는 고장 '담양(潭陽)'은 먼 옛날 고려 때부터 담양이라 불린, 이름 그대로 물과 햇볕이 풍요로운 땅이었다. 그래서일까? 하늘을 찌를 듯 푸르디푸른 대나무와 단풍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길, 그리고 물길 따라 유려하게 펼쳐지는 관방제림은 생각만 해도 시원하고 청초하면서 뭔가 운치 가득하다.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봄이 왔건만 아니온 것과 같다는 '춘사불래춘'는 서시, 양귀비, 우희와 함께 고대 중국의 4대 미녀로 꼽히는 절세미녀 왕소군 이야기다. 흉노와의 화친 정책에 의해 흉노족에게 시집가 왕의 애첩이 되었으나 고향을 그리며 "오랑캐 땅은 꽃과 풀이 없으니 봄이 와도 봄 같지 않구나!(胡地無花草 春來不似春)"라고 한탄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봄이면 널리 인구에 회자되는 이 글귀는 시인 동방규가 왕소군을 그리며 지은 것이다. 많은 사람이 평안함과 따뜻함을 찾는 고장 '담양(潭陽)'은 먼 옛날 고려 때부터 담양이라 불린, 이름 그대로 물과 햇볕이 풍요로운 땅이었다. 그래서일까? 하늘을 찌를 듯 푸르디푸른 대나무와 단풍이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길, 그리고 물길 따라 유려하게 펼쳐지는 관방제림은 생각만 해도 시원하고 청초하면서 뭔가 운치 가득하다. 유난히 꽃샘추위와 눈발이 만연한 2025년,일찌감치 봄을 느끼기 좋은 푸르디푸른 땅, 전라남도 담양으로 향한다. 어쩌면 방송작가 생활하면서 전라도의 대도시 광주나 목포보다 더 많이 찾아간 곳이 담양인 것 같다. 아닌 게 아니라, 담양은 작년 기준 1576만 명의 방문객(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 기준)이 다녀간 대표 관광지다. 로컬100에 담양을 대표하는 대나무공원 죽녹원(竹綠苑)과 국내 가장 예쁜 길로 널리 알려진 메타세쿼이아 길, 그리고 관방제림 등 담양을 대표하는 명품숲이 이름 올린 것은 당연하다. 사실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방송'과 '글'을 직업 삼은 내게 담양은 숲의 땅이라기보다 가사문학의 땅으로 먼저 다가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한때 소쇄원이 주는 담박한 문취에 위로받던 쓸쓸한 시절도 있었다. 꽉 막힌 조선의 조정과 불화했던 사림(士林)들은 무등산 정기 어린 담양 일원에 누와 정자를 짓고, 빼어난 자연경관을 벗 삼아 시문을 짓고 후학 양성에 힘썼다. 정치와 선을 긋고 오직 대쪽같이 올곧은 선비 정신 계승에 힘썼던 이들은 국난이 일었을 때는 분연히 일어나 무기를 들고 앞장섰다. 아들 고인후와 같이 전사한 고경명 같은 의병장이 바로 이 땅의 사림이다. 이것이 호남 사림들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였다. 이런 꼿꼿한 사림들이 나고 자란 담양의 대나무 공원 죽녹원은 바람 세찬 2월에도 한결같은 푸르름으로 반겨주었다. 약 31만㎡의 울창한 숲이 펼쳐진 죽녹원은 2005년에 개원한 국가지방공원이자, 이곳의 대나무숲은 국가 산림문화자산이다. 산림문화자산이라는 단어가 생소한데, 생태적, 경관적, 정서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큰 유형·문형의 자산이라는 것이다. 담양 죽녹원. (필자 제공) 사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대나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 그러나 연평균 기온이 12.5℃로 매양 따뜻하면서 연간 강수량이 1300㎜로 고온다우한 담양은 대나무가 자라기 최적의 환경이었다. 영산강 상류가 임야를 가로지르면서 담양의 토지가 비옥한 것도 한몫했다. 그 덕에 우리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그저 오래된 이야기로만 만날 뻔한 대나무 숲을 이토록 멋스럽게 거닐 게 된 것이다. 죽녹원 입구에서 나무 계단을 하나씩 밟고 올라가면 대나무가 선사하는 초록 향연에 눈이 시원해진다. 그리고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숲 바람이 일상에 지친 심신이 깨어나면서 귀로 또 한 번 대나무를 즐기게 된다. 푸른 대나무 사이사이 쏟아지는 햇빛과 햇볕은 안온하고 아늑하다. 연신 카메라를 들면서 영화 '봄날은 간다'의 주인공들처럼 푸른 바람의 찰나를 어떻게든 담으려 애를 써 본다. 이대로라면 하루 종일이라도 걷겠다 싶은데, 이렇게 대숲을 거닐며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총 2.4km의 산책로가 마련돼 있다. 운수대통 길, 죽마고우 길, 철학자의 길, 선비의 길 등 총 8가지 주제로 저마다 다른 느낌을 자아내는 대숲 길을 기호 따라 골라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적게는 2~3분 많게는 15분~20분 코스라 남녀노소 누구라도 편히 대나무가 주는 피톤치드와 음이온을 마음껏 섭취할 수 있다. 약 45cm쯤 돼 보이는 대나무 한 마디가 자라는 데 약 40일에서 45일 걸린다니, 하루에 1cm씩은 자란단 말이다. '우후죽순'이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지 싶다. 그런데 손 닿는 대나무마다 칼로 이름을 새겨 넣거나 하트를 그려 넣어 상처 난 게 눈에 밟힌다.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그래도 대나무들이 이런 생채기 따위에 굴하지 않고 하늘 높이 치솟는 것에 안도한다. 게다가 대나뭇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竹露茶)가 자생하고 있다. 죽녹원 바깥에는 갖은 대나무 기념품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도 쏠쏠하다. 죽녹원 답사 후 찾아간 식당은 원래 담양시장 안에서 '암뽕순대'를 팔다가 시장 개발과 함께 이전한 30년 업력의 가게다. 아마 '암뽕'이라는 단어는 전라도 사람이 아니고서는 잘 모를 것이다. 암뽕은 새끼보, 아기보와 같은 말로, 돼지나 소의 태반과 자궁을 식재료로서 일컫는 단어다. 정체를 알고 나면 좀 거북하고 미안하긴 하지만, 여느 내장과 마찬가지로 고소하고 쫄깃해서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부위다. 암뽕은 다른 내장들에 비해 냄새가 심해 씻고 삶거나 요리하는 것도 쉽지 않다. 전라도의 향토음식 '암뽕순대'는 암뽕이라는 이름이 붙긴 했으나 이것으로 순대를 만드는 것은 아니고, 돼지 '막창'에 속을 채워 만든 순대를 암뽕순대라 부르고 있다. 암뽕순대.(필자 제공) '삼겹살 랩소디'를 제작할 때도 느꼈지만, 그 옛날 돼지란 곧 축제였다. 털 한 모도 버리지 못해 구둣솔을 만들고, 오줌보로 공을 차고 놀았다는 돼지! 그 부속을 어찌 버렸으랴. 암뽕마저도 귀한 식재료였을테고 그 이름은 '암뽕순대'에 오롯이 남아있다. 돼지막창 역시도 냄새가 역하기 쉬운 부속.속을 뒤집어 불순물과 지방 덩어리를 깨끗하게 제거하고 소금이나 밀가루로 깨끗하게 씻어내기를 여러 번 해야 특유의 잡내를 잡을 수 있다. 그 다음 대파, 양파, 숙주, 당면 등 여러 재료로 막창을 채우는데, 전라도의 많은 가게에서는 숙주도 아닌 콩나물을 애용한다. 콩나물이 순대 소에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아예 암뽕순댓국 국물에도 들어있다. 그래서일까? 국물이 여느 순댓국처럼 진하고 텁텁한 게 아니라 맑은 갈비탕처럼 깨끗하면서 콩나물국밥처럼 시원하기도 하다. 종래의 암뽕순대국과는 확연히 차별된다. '암뽕순대'라는 이름의 원형 '암뽕'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쫄깃하고 고소한 '막창'의 특징을 잘 살려서 속은 부드러우면서 씹는 맛은 살아있는 막창순대를 기가 막히도록 잘 구현했다. "돼지 막창이 잘 보면 두께가 달라요. 어느 한 쪽은 굵고 어느 한 쪽은 가늘어요. 그래서 속을 넣고 잘 삶은 다음에 막창이 두꺼운 쪽은 더 푹 삶아서 국밥으로 내고 막창 두께가 좀 덜한 쪽은 접시순대로 냅니다." 담양시장에서만 25년 장사했다는 주인 이정숙(74) 씨의 노하우가 확실히 엿보이는 암뽕순댓국, 아니 엄밀히는 막창순댓국이다. 속도 어찌나 보드라운지 꼭 요샛말로 '크리미' 하달까? 암뽕순댓국.(필자 제공) "옛날에 이 지역 사람들은 순대를 대나무에 넣고 찝니다. 그러면 대나무기름과 돼지 기름이 어우러져 잡내도 싹없어지고 훨씬 순대가 맛났지요. 같은 대나무는 세 번 이상 사용하지 못해요. 대나무 기름이 싹~빠지니까 더 이상 쓸모가 없지요." 대나무로 필통이나 컵, 의자까지 만들지만, 여전히 음식을 만들 때도 이리 활용하고 있다니 놀라웠다. "예전에는 식당 바깥에서 조리가 가능했으니까 찜통 자체가 엄청나게 컸어요. 그래서 대나무를 1m 길이로 잘라서 한꺼번에 순대 삶는 게 가능했는데, 요새는 실내로 찜기를 들여야 하기 때문에 40~60cm 정도로 짧게 잘라서 사용합니다." 이렇게 대나무에 넣어 한 시간 반 정도 찐 대나무암뽕순댓국. 쫄깃하고 녹진하면서 시원하고 구수한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춘사불래춘이라더니,아니올씨다. 봄은 벌써 흔들리는 저 댓잎 마디마디에,그리고 우리의 코와 입에 진작 당도했다. 이제 쭈욱~~ 기지개 펴고 일하러 가자!!! ◆ 죽녹원 ㅇ 주소|전남 담양군 담양읍 죽녹원로 119 ㅇ 영업시간|매일 09:00 - 18:00 / 입장료 있음 ㅇ 문의|061-380-2680 ㅇ 누리집|www.juknokwon.go.kr ※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 참조 ◆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 '한식연대기', 넷플릭스 '삼겹살 랩소디', 스카이트래블 '한식기행 - 종부의 손맛' 등 우리 식문화를 소재 삼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집필했다. 방송작가 22년 차지만 언제나 현역~! 지역마다의 고유한 맛과 멋을 알리는 맛깔난 글을 쓰고 싶다. 2025.03.06 이윤희 방송작가, 로컬문화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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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교통을 '코레일 마스'로 한번에! 재생버튼을 누르시면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누적 이용건수 578만건! 특히 실시간으로 열차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열차위치 서비스는 시작 이래 약 530만 건으로가장 많이 이용했는데요.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길찾기 서비스는 약 25만회 이용한 것으로 확인! [코레일 MaaS 서비스] 1. 길안내 2. 실시간 열차위치 3. 주차정산 4. 공항버스 예매 5. 렌터카 예약 6. 짐배송 예약 7. 레저이용권 예약 8. 관광 택시 9. 외국어 서비스(영어, 일본어, 중국어)※ 3월부터 식음료 예약 서비스 제공 2025.03.04 국토교통부